백신 효과, 경기순환주 주목할 때! (에너지 섹터)

2020. 11. 11. 23:53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오늘은 경기순환주 에너지 섹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백신 효과, 경기순환주 주목할 때! (에너지 섹터)

백신 효과, 경기순환주 주목할 때! (에너지 섹터)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 테크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이 큰 부작용 없이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발표가 나간 이후,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 소폭 하락). 뿐만 아니라 연이어 코로나 치료제 관련한 호재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FDA는 미국의 제약업체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 항체치료제의 긴급 사용승인을 승인했습니다. 효율적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거의 눈앞에 와있다는 기대로 향후 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코로나에 따른 봉쇄 조치로 큰 타격을 받았던 항공, 관광, 에너지 관련 경기순환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미 2달 전, 투자자들에게 코로나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당국의 승인을 얻게 되면 자연스럽게 국채 매도세가 출회되고 기술주로부터 경기순환주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11월 말 백신 승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시장은 이를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만약 백신승인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마이너스 실질금리가 지속되리라는 전망에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이에 따라 국채 수익률 커브가 커지고 전통적인 경기순환주와 은행주가 탄력을 받는 대신 기술주의 독주가 꺾일 수 있다고 내다보았습니다. 또한 이러한 시장변화가 미국 대통령 선거와 맞물리며 무역정책 리스크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져, 신흥시장의 주식이 혜택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골드만삭스에서는 11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하여 2021년, 투자자들은 코로나 백신에 기반한 경기회복에 베팅해야 한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증시를 이끌었던 기술주 대신에 경기순환주와 가치주, 원자재,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펀드스트래트의 톰 리 창립자 역시 그동안 소외되었던 순환주와 가치주로의 자금회전에 투자자들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는데, 백신이 실효성이 확실하게 증명되기만 한다면 지금까지 코로나로 피해를 입었던 종목들로의 자금회전이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CNBC는 S&P 500 지수에 포함된 경기순환주 중 향후 12개월 동안에 큰 성장폭을 기록할만한 잠재력을 가진 종목들을 선정하여 보도하였습니다.

 

에너지 섹터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 사태는 이미 무너지고 있던 에너지섹터를 더욱 가혹하게 몰아붙였습니다. 이미 이전에도 석유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으로 지난 2년간 S&P 500 지수에서도 에너지섹터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힘을 쓰지 못했었고, 설상가상으로 중국에서 시작된 감염병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각국으로 하여금 이동을 제한하고,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게 되면서 석유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이 더욱 큰 위기를 불러왔습니다. 이 때문에 대표적인 글로벌 정유기업인 엑슨모빌이 92년 만에 다우존스 지수에서 퇴출되었고, 심지어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넥스트에라 에너지, 코로나 대표 수혜주로 성장한 화상회의 앱 줌(Zoom)에 시가총액을 역전당하는 등 굴욕적인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이 개발되었다는 발표 이후, 엑슨모빌, 셰브론과 같은 대표 석유기업들은 수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화석연료 업계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게 되면 차량 운전과 항공편 재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증시에도 즉각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CNBC는 여러 에너지 관련 기업들 중 2021년까지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을 선정했습니다.

1.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NASDAQ: FANG)

텍사스의 유전개발업체인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국제 유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줄도산 위기까지 몰려 3~4월 주가가 수직 하락하면서 1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3월부터 유전 축소와 인력 감원 등의 극단적인 조치를 시행하면서 파산을 필사적으로 피해 온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힘겨웠던 2분기의 악몽에서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고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개선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도 건전한 재무제표를 유지하고 있고 2021년에는 생산비용을 25~35%가량 줄이면서도 비슷한 수준의 생산량을 기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향후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공하였기 때문에 에너지섹터 종목들 중에서도 현재 저평가되어있지만, 향후 목표주가가 매우 높은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아파치 (NASDAQ: APA)

미국의 정유회사 아파치(Apache Corp.) 역시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인해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기업입니다.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 발표 내용을 보면 순손실이 400만 달러, 주당 2.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단 적자폭은 전년 동기의 1억 7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대폭 축소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파치는 코로나로 따른 봉쇄 조치 등으로 인해 원유 가격이 하락한 데다, 미국 내 대표적인 셰일 오일 생산지인 퍼미안(Permian) 분지에 대한 투자 실패로 인해 재정적인 손실을 입게 되면서 디폴트 위험에까지 몰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대적인 비용 삭감 조치를 시행하면서 동종업계에서도 꽤나 주가 선전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지금까지 지급해오던 배당률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아파치의 주가는 연초 대비 65%나 떨어진 10달러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는 수준인데, 최근의 실적 발표에서 아파치는 향후 남아메리카의 수리남 해역에서 새로운 유전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착수할 것을 밝혔습니다.

이상으로 경기순환주 에너지 섹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